"찬물만 마시면 이가 찌릿해요. 충치인가요?"
진료실에서 정말 흔하게 듣는 말입니다. 찬 음료, 아이스크림, 겨울 찬 바람에 이가 순간적으로 찌릿하게 시리다면 '시린 이'(의학 용어로 상아질 과민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시린 이에 대해 환자분들이 자주 물으시는 질문 순서대로 연구를 바탕으로 답해 보겠습니다.
찬물에 이가 시린 건 왜 그런가요?
치아의 겉은 단단한 법랑질이, 뿌리 쪽은 잇몸이 덮고 있습니다. 그 안쪽의 상아질에는 신경 쪽으로 이어지는 아주 가는 관이 촘촘히 나 있습니다. 법랑질이 닳거나 잇몸이 내려가 상아질이 드러나고 이 관들이 열려 있으면, 찬 자극에 관 속 액체가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순간적으로 시린 통증이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유체역학 이론이라고 하며, 시린 이의 통증을 설명하는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입니다(West 외, 2013).
시린 이, 저만 그런가요?
아닙니다. 흔한 증상입니다.
- 77개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에서 시린 이 유병률의 최선 추정치는 약 11.5% 수준이었고, 모든 연구의 평균은 33.5%였습니다. 연구마다 대상과 조사 방법이 달라 1.3%에서 92.1%까지 차이가 컸습니다(Favaro Zeola 외, 2019).
- 다른 고찰에서는 성인의 약 25~30%가 시린 증상을 호소한다고 정리했습니다. 여성이 조금 더 많고 30~40대에 가장 많았으며, 위턱 치아와 볼 쪽 면에서 많이 나타났습니다(Splieth & Tachou, 2013).
충치나 다른 문제와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시린 이는 드러난 상아질에서 생기는 통증 중 다른 치과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Poulsen 외, 2006). 즉 충치, 금 간 치아, 깨지거나 새는 충전물처럼 비슷하게 시릴 수 있는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배제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전문가 위원회는 시린 이가 흔한데도 진단이 덜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진단 과정을 돕는 단계별 진단 흐름을 제시했습니다(Canadian Advisory Board on Dentin Hypersensitivity, 2003).
왜 생기나요?
상아질이 드러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West 외, 2013).
- 잇몸이 내려가는 경우: 잇몸병과 잇몸 치료, 얇은 잇몸뼈와 잇몸 두께 등이 원인이 됩니다.
- 법랑질이 닳는 경우: 산에 의한 부식(침식)과 칫솔질 마모가 원인이 됩니다.
특히 음식 속 산에 의한 부식은 상아질이 드러나는 과정과 관이 열리는 과정 모두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치약을 묻힌 칫솔질은 그 자체로는 법랑질을 거의 닳게 하지 않지만, 산에 의한 부식과 겹치면 마모를 더 키울 수 있습니다(Addy & West, 2013).
나이가 들면 잇몸병으로 뿌리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특히 잇몸 치료 뒤나 칫솔질을 세게 한 뒤에 시린 증상이 많았습니다(Splieth & Tachou, 2013).
시린이 치약, 효과가 있나요?
성분에 따라 근거의 강도가 다릅니다.
- 불소주석(stannous fluoride)·아르기닌 치약: 93개 연구(9,548명)를 분석한 2026년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일반 불소 치약보다 시린 증상을 가장 꾸준히 줄였습니다. 저자들은 두 성분을 1차 자가 관리 방법으로 권했고, 둘 중에서는 효과 차이보다 사용감과 구하기 쉬운 쪽으로 고르면 된다고 했습니다(Gormley 외, 2026).
- 칼륨(질산칼륨) 치약: 코크란 체계적 고찰에서 일부 측정 방법으로는 효과가 있었지만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서는 6~8주 시점에 뚜렷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아, 효과를 뒷받침할 분명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Poulsen 외, 2006). 다만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Addy & West, 2013).
치약으로 안 되면 치과에서는 어떻게 하나요?
치과에서는 드러난 상아질의 관을 막거나 신경 반응을 줄이는 약제를 바르거나, 레이저를 쓰는 등의 시린이 처치를 합니다. 40개 연구를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관을 물리적으로 막는 방법, 화학적으로 막는 방법, 레이저, 이를 함께 쓰는 방법 모두 위약보다 효과가 좋았고, 이 방법들 사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Lin 외, 2013). 그래서 치아 상태와 시린 부위에 맞는 방법을 고르면 됩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시린 이 관리의 핵심은 원인을 줄여 더 이상 상아질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Addy & West, 2013).
- 칫솔질은 부드럽게, 옆으로 세게 문지르지 않습니다.
- 탄산음료, 신 과일 주스처럼 산성 음료를 자주, 오래 머금는 습관을 줄입니다.
- 불소주석이나 아르기닌 성분의 시린이 치약을 몇 주 꾸준히 써 봅니다.
- 잇몸이 내려가고 있다면 잇몸 관리와 정기검진을 함께 받습니다.
| 연구 | 연구 방식 | 주요 내용 |
|---|---|---|
| Favaro Zeola 외 (2019) |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77개 연구) | 유병률 최선 추정치 11.5%, 연구 평균 33.5% |
| Splieth & Tachou (2013) | 문헌 고찰 | 성인 25~30%가 증상 호소. 30~40대·여성·잇몸 치료 후 많음 |
| West 외 (2013) | 문헌 고찰 | 유체역학 이론. 잇몸 퇴축과 법랑질 마모(부식·칫솔질)가 원인 |
| Gormley 외 (2026) | 체계적 고찰·네트워크 메타분석 (93개 연구) | 불소주석·아르기닌 치약을 1차 자가 관리로 권고 |
| Poulsen 외 (2006) | 코크란 체계적 고찰 | 칼륨 치약 효과의 분명한 근거는 부족 |
| Lin 외 (2013) | 체계적 고찰·네트워크 메타분석 (40개 연구) | 치과 시린이 처치 대부분이 위약보다 효과적, 방법 간 차이 없음 |
김포에서 시린 이 치과를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김포에서 시린 이 진료를 받을 치과를 찾고 계시다면, 상담에서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 시린 원인이 충치·금 간 치아·잇몸 내려감 중 무엇인지 먼저 구분하는지
- 시린이 치약·칫솔질 방법 같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부터 안내하는지
- 필요할 때만 단계적으로 치료(약제 도포, 레진 등)를 권하는지
이 연구들이 말하지 않는 것
- 유병률은 연구마다 조사 대상과 방법이 달라 수치의 폭이 매우 큽니다.
- 치약 연구는 대부분 2주에서 8주의 짧은 기간 효과를 본 것이라, 오래 썼을 때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 연구의 평균값은 내 치아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시린 원인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김포 다올치과에서는 이렇게 진료합니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김포한강2로 100, 김포골드라인 장기역 도보 약 7분)에 있는 김포 다올치과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문희삼 대표원장이 진료합니다.
- 먼저 충치, 금 간 치아, 오래된 충전물, 잇몸 상태처럼 비슷하게 시릴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시린 이로 확인되면 칫솔질 방법과 식습관을 함께 점검하고, 집에서 쓸 치약을 안내해 드립니다.
- 치약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시린 부위에 맞는 치과 시린이 처치를 합니다.
- 잇몸이 내려간 것이 원인이라면 잇몸 관리도 함께 계획합니다.
이 글은 각 논문의 초록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