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때 이에 금이 갔다고 하던데, 지금 당장 씌워야 하나요?"
치아에 금(크랙)이 갔다는 말을 들으면 곧 쪼개질 것 같아 걱정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금이 간 치아가 모두 바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환자분들이 이어서 많이 물으시는 질문 순서대로, 대규모 연구를 바탕으로 답해 보겠습니다.
치아에 금이 가는 건 흔한 일인가요?
네, 흔합니다. 미국 치과 진료기관 네트워크 연구진은 금 간 치아가 "성인의 치아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Hilton 외, 2017). 이 연구들에는 치과의사 209명이 금이 보이는 어금니를 가진 환자 약 2,900명을 등록했고, 평균 나이는 54세였습니다(Hilton 외, 2020b).
치료 중 확대해서 본 금 간 어금니(가운데 어두운 선) · 본원 촬영
금이 갔는데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둬도 되나요?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 치료하지 않은 금 간 치아 1,850개를 1년간 지켜본 연구에서, 통증이 변한 경우는 32%였는데 줄어든 경우(23%)가 늘어난 경우(10%)의 두 배였습니다. 씹을 때 아픈 통증이 늘어난 경우는 2%, 금의 개수가 늘어난 경우는 6%였습니다. 연구진은 1년 동안 의미 있는 진행이 없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Hilton 외, 2020a).
- 같은 연구를 3년까지 정리한 결과에서도 깨진 치아는 3% 정도, 금이 진행한 치아는 12% 정도였습니다(Ferracane 외, 2023).
다만 "지켜본다"는 것은 방치가 아니라, 정기검진에서 변화가 있는지 확인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경우에 치료가 필요한가요?
같은 연구에서 치과의사들이 치료를 권한 경우는 약 3분의 1이었습니다. 치료를 권하게 만든 가장 강한 요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Hilton 외, 2020b).
- 충치가 함께 있을 때
- 씹을 때 아플 때
- X-ray에서 금이 보일 때
- 저절로 아플 때 (약 3배)
또 증상이 있을 가능성은 이를 악물거나 가는 습관이 있을 때, 큰어금니일 때, 금이 치아 뒤쪽 면에 있거나 빛을 비췄을 때 빛을 가로막는 깊은 금일 때 더 높았습니다. 반대로 색이 배어든 오래된 금은 증상이 적었습니다(Hilton 외, 2017).
치료한다면 어떻게 하나요?
3년 추적 연구에서 가장 많이 선택한 치료는 치아 전체를 덮는 크라운이었습니다. 치료한 치아 가운데 14%는 다시 치료가 필요했지만, 그래도 치아는 유지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치과의사들이 어떤 치아를 언제 치료하고 어떤 치아를 지켜볼지 대체로 잘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Ferracane 외, 2023).
신경까지 아프면, 그래도 살릴 수 있나요?
금이 신경까지 영향을 주면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살릴 가능성은 꽤 높게 보고되었습니다.
- 체계적 고찰에서 신경치료한 금 간 어금니의 1년 생존율은 88%, 성공률은 82%였습니다. 금을 따라 잇몸 주머니가 있으면 잃을 위험이 높았습니다(Olivieri 외, 2020).
- 다른 체계적 고찰에서는 5년 생존율이 84.1% 수준이었고, 저자들은 발치보다 신경치료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Leong 외, 2020).
- 2026년 최신 메타분석에서는 4~5년 생존율이 약 82% 수준이었지만, 10년 생존율은 연구에 따라 54~66%로 떨어졌습니다. 금이 뿌리까지 이어진 경우, 잇몸 주머니가 깊은 경우, 금이 여러 개인 경우, 씹는 면을 덮는 최종 수복을 하지 않은 경우가 위험 요인이었습니다(Ruan & Wang, 2026).
신경치료 후 덮는 수복이 왜 중요한지는 신경치료한 치아, 크라운을 꼭 씌워야 하나요?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 연구 | 연구 방식 | 주요 내용 |
|---|---|---|
| Hilton 외 (2017) | 관찰 연구 (금 간 치아 2,975개) | 이 악물기·큰어금니·깊은 금일 때 증상 많음 |
| Hilton 외 (2020a) | 관찰 연구 (치료 안 한 1,850개, 1년) | 통증 감소가 증가의 2배, 금 증가 6% |
| Hilton 외 (2020b) | 관찰 연구 (2,858명) | 약 3분의 1에 치료 권고. 충치·씹을 때 통증·X-ray 소견이 강한 요인 |
| Ferracane 외 (2023) | 3년 추적 연구 정리 | 깨짐 3%, 진행 12%. 치료한 치아 14% 재치료 |
| Olivieri 외 (2020) |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7편) | 신경치료 후 1년 생존율 88% |
| Leong 외 (2020) |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4편) | 신경치료 후 5년 생존율 84.1% |
| Ruan & Wang (2026) |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15편) | 4~5년 생존율 약 82%, 10년 54~66% |
김포에서 금 간 치아 치과를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김포에서 금 간 치아 진료를 받을 치과를 찾고 계시다면, 상담에서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 어느 치아를, 어느 방향으로 씹을 때 아픈지 확인하는 검사(깨물기 검사 등)를 하는지
- 금의 깊이에 따라 크라운·신경치료·발치 중 어느 단계가 필요한지 설명하는지
- 증상이 없는 금이라면 바로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는 선택지도 함께 설명하는지
이 연구들이 말하지 않는 것
- 대부분 관찰 연구라, 연구진이 적어 둔 특징과 결과의 "관련"을 보여줄 뿐 원인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 미국 진료기관 네트워크 연구는 바깥에서 보이는 금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금의 깊이나 방향에 따른 결과는 따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신경치료 후 장기 생존율 연구들은 위험 편향이 크고 근거의 확실성이 "매우 낮음"으로 평가되었습니다(Ruan & Wang, 2026).
- 금 간 치아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근거에 기반한 지침이 부족하다고 지적되었습니다(Lubisich 외, 2010).
김포 다올치과에서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김포한강2로 100, 김포골드라인 장기역 도보 약 7분)에 있는 김포 다올치과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문희삼 대표원장이 진료합니다.
- 금이 보이면 확대해서 보기, 빛 비춰 보기, 씹는 검사로 금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합니다.
- 충치나 씹을 때 통증이 없고 금이 얕으면 정기검진에서 지켜보는 것도 함께 설명드립니다.
- 씹을 때 아프거나 충치가 함께 있으면 치아를 덮는 수복을 권하고, 신경까지 영향이 있으면 신경치료 후 덮는 수복을 합니다.
- 금을 따라 잇몸 주머니가 깊거나 뿌리까지 금이 이어졌다면, 살렸을 때의 예후와 다른 방법을 함께 비교해 정합니다.
이 글은 각 논문의 초록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